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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인천 모 전문대 학보사 편집장 출신전문대 다닐 때 평점 4.17 우등생
재학시절 끔찍한 잔혹 범죄와는 거리 있는 평범한 전문대생
  • 이현석 기자
  • 승인 2020.03.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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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신원이 23일 언론에 공개됐다. 사진은 SBS에서 보도한 조주빈의 모습.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는 조주빈(25)으로 밝혀졌다.

그는 인천 모 전문대 재학 시절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며 다량의 기사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6년 전인 2014년 11월 학보에서 '실수를 기회로'라는 제목의 칼럼 기사를 쓰면서 자신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을 과시했다.

조씨는 칼럼에서 1년 전 수능 시험을 볼 당시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이 한국지리였지만 시험 후 절반 이상을 틀린 사실을 알게 됐다고 기술했다.

조주빈씨가 대학 학보사 편집국장 시절 기고한 글. 해당 학보 캡처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로 이달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조씨는 전문대 재학시절 성적이 우수하고 학보사 활동을 열심히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가 다녔던 인천 모 전문대 학교 관계자들은 이날 "현재 학교에 남아 있는 기록들로만 보면 조주빈씨는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했던 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조씨는 지난 2014년 3월 이 대학 정보통신과에 입학해 2018년 2월 졸업할 때까지 4학기 평균 평점 4.17(4.5만점)을 받았다.

조씨는 신입생이었던 2014년 1학기에 학보사 수습기자로 선발돼 그 해 2학기부터 다음해인 2015년 1학기까지 1년여간 학보사 정식기자와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지난 23일 SBS가 조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자 SNS에서는 조씨의 사진과 조씨가 작성했던 기사들이 공유되며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조씨 뿐 아니라 박사방과 이른바 N번 방에 드나들며 성착취물 등을 내려받은 회원들도 공법이라며 이들의 신상도 공개돼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그는 군 복무를 위해 2015년 2학기부터 2017년 1학기까지 휴학했고 2017년 2학기에 복학해 마지막 한 학기를 다닌 뒤 2018년 2월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의 신원이 공개된 뒤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학보사 활동 당시 조씨 글들은 모두 군 복무 이전에 쓴 것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박사방 피해자는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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