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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겁에 잔뜩 질린 '이만희 쇼'…영생한다던 신천지 교주의 민 낯손목에 채워진 청와대 문양과 박근혜 이름만 빛나 보여
신천지 명단 은폐와 방역 방해 행위에 윤석열 검찰 나서야
  • 남기창 기자
  • 승인 2020.03.02 17:12
  • 댓글 2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사죄의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국민적 관심을 모은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89)의 기자회견이 생중계되며 2일 그의 실체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이날 국민들 앞에 생생하게 공개된 그의 모습은 '영생'한다며 신천지 교인들에게 추앙 받던 교주답지 않게 겁에 잔뜩 질린 노인네였다.

그는 기자회견 중 사죄의 의미라며 큰 절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코로나19를 확산시킨 그가 면피성 기자회견에 불과한 쇼를 펼쳤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순에 가까운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겁에 질린 듯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밝혔다.

이름부터 거창한 '평화의 궁전'에서 그가 늘어놓은 얘기가 고작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는 얘기다. 

그는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 없다'고 말하고 취재진 앞에서 큰절을 했다. 이어서 또 용서를 구하며 큰절을 한 번 더 했다. 

초라한 모습을 연출한 그에게 신천지로 간 자녀들 행방을 수사해 달라는 신천지 피해 부모들 외침이 계속 들렸다. 

이런 외침에 그는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게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무서운 병이 왔는데 어느 부모가 그냥 보겠냐, 고치고자 하지 않겠냐"며 우물우물 거렸다.

게다가 그는 코로나19는 우리 개인의 일이기 전에 크나큰 재앙이라며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 따질 때가 아니고, 하늘도 돌봐줄 것"이라며 하늘을 찾았다.

그는 이날 손목에 청와대 박근혜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보이며 무언가를 말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신천지 피해자들은 그가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며 고발한바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 큰 문제는 그를 따르는 전국 30여만명의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확산된 코로나19는 전 국민에게 고통을 겪게하고 있다는 데 있다.

온 나라가 코로나 재난 앞에 겪고 있는 고통은 신천지를 다 털어도 해결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이들은 교인들 명단을 은폐하고 정부 탓만 하고 있다.

경찰이 추적해 은신해있던 신천지 교인들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로 판명나기도 했다. 그런데 서슬 퍼렇던 윤석열 검찰은 보이지 않는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신천지 신도 42명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미애 장관이 신천지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날 윤석열 총장은 "강제수사 보다 방역이 우선"이라며 강제수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표창장 하나로 수십 군데 압수수색 하던 검찰의 기개는 어디가고 국민 생명이 위태로운 지금보다 더 중요한 수사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조국 가족을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로 털었던 검찰은 피해자들의 고발이 잇따르자 중앙지검이 아닌 수원지검으로 보내 수사에 나선다고 했다.

급기야 서울시장 강원도지사 대구시장 마저도 사법 당국에 이만희 구속과 신천지에 대해 압수수색 등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검찰은 신천지 이만희와 신천지 지도부를 체포 구속 수사해야 한다. 이제 이만희와 신천지 쇼에 윤석열 검찰이 나서야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거세다. 

때마침 '신천지 압수수색'에 대해 국민의 86.2%가 찬성·공감한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도 이날 발표됐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 경북에선  96%가 '압수수색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찬성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받은 신도 명단의 신뢰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펼쳐진 이만희 쇼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감에 빠져있다.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이만희 총회장이 눈을 비비고 있다./연합뉴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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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열 2020-03-12 10:04:48

    얼마 더 살지도 못할 늙은이의 농간에 휩쓸려 있는 미친 신도란 것들이나 그것들을 비호하는 새누리당의 황교안이나 압수 수색 영장을 두번이나 기각한 검찰이나 왜? 우리나라가 이모양이 되었을까? 우리 국민들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국민들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해야 할것이다.   삭제

    • Jehovah 2020-03-09 16:37:37

      양놈의 사상은 행동주의/ 동양의 사상은 정신적 이론에 기인하는 혼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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