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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검찰-언론 카르텔' 출입기자단 실태 다뤄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12.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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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예고편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언론들의 출입처 존폐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밤 MBC PD수첩이 검찰 출입 기자단의 문제를 다룬다.

예고편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검찰과 언론의 공고한 그들만의 '카르텔'을 중심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출입처 제도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권력 비판과 감시를 위해서' 출입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 측에서는 "반드시 출입처를 나가야지만 그런 감시나 비판을 잘 할 수 있는가" 되묻는다. 

특히 출입처 존폐를 두고 논란이 되는 곳은 검찰 기자단이다. 출입처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집단으로 꼽히는 검찰 출입 기자단엔 40개 언론사가 속해 있다. 

검찰 출입 기자단에 속하기 위해선 요건도 간단치 않다. 최소 6개월간 법조팀을 운영하고 자료를 제출한 뒤, 기존 출입 기자단의 투표를 거쳐야 한다. 

최근엔 이 규칙이 더 강화돼, 기자단 2/3 이상 참여 및 2/3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한 언론사는 2015년부터 출입 기자단에 들어가기 위해 애를 썼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포커스데일리를 포함한 인터넷신문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게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국회나 여타 기관의 경우 출입기자단에 들어가는 게 검찰 만큼 까다롭지 않은 것과 대비된다.

이른바 검찰과 언론의 공공한 카르텔이 형성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는 셈이다. 

검찰 출입 기자단이 '카르텔'을 공고히 유지하려는 이유는 검찰만이 지닌 정보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검찰은 공식 브리핑을 포함해 출입 기자들에게 일주일에 한두 번 비공식 '티타임' 브리핑을 하고, 수시로 수사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양승태 사법농단,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 주요 수사 내용들을 다룬 기사들은 비슷한 시간대 각 매체마다 '단독'을 달고 보도됐다. 

대부분 '검찰에 따르면', '검찰은', '검찰 고위 관계자는' 등 검찰의 말을 인용한 기사들이다. 일례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조국 전 장관 관련 기사를 15일간 분석했는데, 이 사이 166건의 단독 기사가 보도됐다.

민언련에 따르면 이 중 방송 기사의 67%, 신문 기사의 40%가 검찰발 보도였다고 한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미디어 관련 대학 교수와 현업에 종사 중인 기자들을 통해 이에 관련된 문제와 실태에 대해 입장을 듣는다. 

한편 단독을 좇는 언론은 검찰에 의해 '관리'된다. 검찰로부터 계속 정보를 얻어야 하는 입장에서 검찰에 대한 비판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다른 민언련 분석 결과에서는 이 사실이 극명히 드러난다. 지난 10월부터 11월 15일까지, 검찰발 개혁안을 다룬 기사는 법무부발 개혁안 기사에 비해 비판하는 내용이 현저히 적었다.

민언련에 따르면 검찰발 개혁안 비판 보도는 11.5%인 것에 반해, 법무부발 개혁안 비판 보도는 44.8%를 차지했다.

검찰과 언론, 이 공생 관계가 낳은 검찰 기자단 카르텔은 전면 개혁될 수 있을지 검찰과 언론의 유착관계를 다룬 PD수첩 '검찰 기자단'은 오늘(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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