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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언론, 조국 선이해로 몰아붙여"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9.09.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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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사장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8회 유시민 그리고 조국수호 3인방 편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현상학에서 일컫는 '선이해'를 언급하며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의 검찰과 언론의 행태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14일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8회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을 한정된 정보를 토대로 검찰과 언론이 선입견을 갖고 몰아붙였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유 이사장 자신도 조국 장관에 대한 선이해가 있으며 검찰과 언론이 제시하는 의혹의 방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수정할 자세가 있다고 전제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의혹이 의심스럽고 조사를 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증거와 사실을 따라가다 아닌 것 같다면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동양대 총장의 직인 파일을 대표적 예로 들었다. SBS 등 언론들이 조국 장관 부인의 PC에서 최성해 총장의 직인 컴퓨터 사진 파일이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두고 유 이사장은 "언론인들은 야당과 검찰이 의혹을 제기하면 그 사실이 가진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들이 그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재구성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취재조차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전화 세 통으로 대장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과 조국 장관 딸이 여름방학에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는 점을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수십 명의 기자들은 도대체 뭘 하는 건가?"라며 언론의 보도행태를 지적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총장의 직인 파일이 의미를 가지려면 조국 장관 부인이 직인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도장 제조 가게에 가서 직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어준 총수는 '교수 자녀가 표창장을 받는 것은 쉽다. (직인 파일을 빼돌리기 위해) 이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주저앉히기 위해 가족을 인질로 잡은 셈이라면서 조국  장관이 사퇴한다고 해서 이 모든 게 덮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했다면 온 가족을 다 쏴 죽였을 것이다.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끝까지 죽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장관을 고심 끝에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서 "가족 인질극은 끝나지 않았다."고도 해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 감정이입을 해 보면 내가 지명한 법무부 장관을 주저앉히라고 사인을 보내는데 받아들이면 내가 뭐가 되나? 지명을 철회하고 나면 뭐가 되겠나? 열 받아서라도 나중에 사퇴하는 한이 있어도 일단 임명하고 보겠다"고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논란이 됐던 최 총장과의 통화에 대해서도 전후 맥락을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2000년대 초 최 총장으로부터 교수직 제의도 받고 이후 2~3년에 한 번씩 만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최 총장과의 통화는 약 15분 정도였고, 내용의 절반은 '팩트체크', 절반은 안부와 농담이었다고 한다.

유 이사장은 표창장의 총장 직인 문제, 정경심 교수의 채용 경위, 조아무개씨의 영어연재센터 봉사활동이나 급여 등 사실 관계를 체크했다고 했다.

지난 9일 문 대통령의 임명 여부 발표를 앞두고 방송사의 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처럼 "조마조마"했다는 심정도 전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대전'에서, 크게 마음이 움직였다. 처음엔 절망적이었다."면서 "언론이 수만 개의 기사를 쏟아내는데, 그 중에 99.9%가 근거도 없이 욕하는 거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건 견디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을 했는데, 그 와중에도 가끔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니까 '조국 찬성' 여론이 40%를 왔다 갔다 하더라는 소회도 전했다.

유 이사장은 "세상이 좀 달라지긴 달라지는 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저녁에 혼자 울컥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갖게됐다고도 소회를 전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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