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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논란 확산아사히 "후쿠시마 원전 고농도 핵물질 오염수 미통제"
올림픽 선수단 후쿠시마산 농산물 공급 논란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7.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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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오륜기 변형 도쿄올림픽 오륜기/온라인커뮤니티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7월24일∼8월9일)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쿠시마의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1년 3.11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지하의 1만8000t에 달하는 고농도 핵물질 오염수가 통제되지 않아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8일 '오염수 제어되지 않아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지하에 고농도 1만8000t'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물질) 오염수 대책이 난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총리는 2013년 9월 도쿄올림픽 유치연설에서 '상황은 컨트롤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으나 개막까지 1년을 남긴 현재도 현장은 오염수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지역 쌀이나 농산물이 올림픽선수단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도 논란이다.

관련해서 지난 24일 SBS는 일본은 이제 후쿠시마 농산물이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선수들로서는 걱정이 커질 만도 하다며 방사능 오염도와 관련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 오염도를 따질 때 쓰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세슘 농도 측정이다. 일반 식품은 세슘의 기준치가 1kg당 100베크렐로 이는 한국과 일본이 같다.

일본이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바로 이 기준치를 안 넘는다는 것.

하지만 이 기준치를 안 넘는 다해도 식품의 경우는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안심할 수 있다는 건 당연하다.

쌀의 경우 후쿠시마에서는 쌀 포대를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려놓고 1차적으로 간이 세슘 검사를 한다고 한다.

정확도가 떨어지기에 측정값이라고 하지 않고 ‘참고 값’이라고 부르며, 50베크렐이 넘으면 2차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인터넷에 공개돼 있는 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900만 건 넘게 조사해 기준치 100을 넘은 쌀은 없었지만 25베크렐 미만으로 나온 쌀이 전체의 99.9%였다.

1베크렐~24베크렐 사이가 명확치 않기에 검사 정확도가 떨어져 알 수가 없고 문제는 25~50베크렐 사이도 22건이었다.

반면, 우리 국산 쌀의 경우 지난해 92건 표본 정밀 검사 결과 세슘이 0.5 이상, 미량이라도 나온 쌀이 단 1건도 없었다.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셈이다.

다른 식재료 역시 마찬가지로 파, 감자, 무, 시금치, 피망 등의 경우 후쿠시마산은 쌀처럼 정확히 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 25 베크렐 미만으로 나왔다. 25~50 사이도 여러 건 있었다.

반면에 국산 농산물은 전부 제로로 아예 불검출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이와 가지, 부추, 옥수수, 브로콜리 같은 것도 후쿠시마산은 세슘이 나왔고 국산은 안 나왔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산 식재료에 대한 우려가 나올만 하다는 얘기다. 

환경단체들도 내년 도쿄올림픽 불참을 주장하고 아베정권의 경제·영토 침략을 규탄하고 나서 주목된다. 

푸른세상 그린월드 박일선 대표는 24일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는 전쟁국가로 가려는 아베정권에게 길을 터주고, 방사능오염으로부터 해방됐다는 거짓 선전에 국제사회가 비단을 깔아주는 것"이라며 "방사능으로 오염된 후쿠시마 식자재를 사용해 올림픽 선수단의 식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공간에선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를 패러디해 욱일기와 오륜기가 합성돼 '파시즘+방사능기'로 변형된 '도쿄 올림픽기'가 공유되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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