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정치
버티기 박순자, 자유한국당 윤리위 회부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07.16 15:15
  • 댓글 0
자유한국당 소속 박순자 위원장(가운데)이 8일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버티기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징계절차를 밟는다.

자유한국당은 17일 당 중앙윤리위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는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한다고 16일 밝혔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내일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심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날 징계 여부를 살펴보고, 그다음 날짜를 정해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박 의원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당의 위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등 당헌·당규를 위반했다며 징계요청서를 윤리위에 제출했다.

앞서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집안싸움으로까지 불거졌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위원장 교체에 관한 여러 억측이 나돌았다"며 "주택과 부동산, 교통 등 각종 분야에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즉 현 위원장인 박순자 의원이 사전에 위원장 교체에 합의한 적 없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거듭 밝히고 나선 셈이다.

이러자 잔여 임기를 이어받기로 한 같은당 홍문표 의원이 비난을 퍼부으며 볼썽사나운 집안 다툼을 이어갔다.

이에 홍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박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박 의원은 당내 의원총회에서 3번이나 만장일치로 결정한 국토위원장 자리를 넘길 수 없다며 막무가내 버티기식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이는 어처구니없고 실소를 금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박 의원 입장은 "국회법은 상임위원장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있다"면서 "작년 당내 국토위원장 선거에 나섰을 때 제게 위원장 임기가 1년이라고 말해 준 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집안 싸움의 배경은 앞서 한국당의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의 비롯됐다.

이날 한국당은 자당 의원이 맡기로 돼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뽑았다. 이들 후보자는 그날 본회의에서 별다른 이견 없이 각 위원장에 선출됐다.

하지만 국토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놓고는 박 의원과 홍 의원이 정면충돌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일 의원총회에 박 의원은 병원 입원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국당은 지난해 7월 16일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외교통일위, 복지위, 산업위, 국토위 등 5곳 위원장을 의원 2명이 1년씩 번갈아 맡기로 '내부 합의'한바 있다.

하지만 박 의원은 현재 이 같은 합의 사항을 부인하며 위원장직을 내놓지 않는 상태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갑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