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오전 의장실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들과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여야3당이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10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나야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원포인트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안을 의결하기 위한 본회의 개최다.

다만 지난번과 같이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추인이 전제된 합의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후 "다만 한국당 의원총회 추인 절차가 남았다"며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정상화 하는 과정의 첫 걸음 정도를 뗀 합의로 보면 되겠다"고 밝혔다.

3당 원내대표들은 오전 11시 한국당 의총을 거쳐 잠정 합의 내용을 추인 받은 후 오후 1시 다시 만나 최종 합의안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조심스럽지만 낙관하는 상황"이라며 "조금만 기다리면 모든 절차와 과정에 마무리된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특위 연장뿐 아니라 상임위원장 교체하는 내용도 (잠정 합의에) 포함돼 있다"면서도 "한국당이 의총을 하기로 해 잠정 합의 내용을 일일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오전 이틀 앞으로 다가온 활동 기한(30일)이 연장되지 않으면 선거법 개정안 의결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며 3당 원내대표들을 압박했다.

한편 한국당은 의총에서 여야3당이 잠정합의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안을 추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후 "상임위에 조건 없이 등원하기로 했다"면서 합의문 추인을 확인했다.

지난 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어렵게 합의를 도출했으나, 한국당 의총에서 추인이 무산돼 협상이 무위로 돌아간 전례는 되풀이되지 않은 결과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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