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28)씨가 입원 치료중인 서울 시내 한 병원./사진=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씨가 26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구씨는 이날 0시 41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 A씨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구씨는 의식은 없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씨는 전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SNS 등에선 "너무 안타깝다. 가해자는 오픈파티 열고 잘사는데 왜 피해자가 고통스러워야 하는지"라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성형 했니 뭐니 하며 악플 달고 욕하던 사람들도 이번 기회에 생각을 돌려야한다"는 견해도 올라왔다.

앞서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와 폭행과 협박 등이 알려지며 논란 속에 고발전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4일 한 매체는 구하라가 남자친구인 B씨에게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면서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보도는 당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구하라의 자택에서 벌어진 다툼 이후 B씨가 구하라와 교제 당시에 촬영해뒀던 성관계 동영상을 구하라의 SNS메시지로 전송하는 등 협박을 했다는 의혹이다.

전 남자친구인 B씨는 지난해 9월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구하라와 B씨를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 둘 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했다.

구씨는 이후에도 성형 수술과 관련 악성 댓글 등에 시달리며 힘든 생활을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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