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영국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경남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당선됐다.

3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여영국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자유한국당 강기윤후보에게 시종일관 뒤졌으나 마지막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 504표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이날 오후 10시 32.7%가 진행된 개표에서는 한국당의 강기윤 후보가 48.2%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1위를 달렸다.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는 42.9%의 득표율을 보이며 뒤쫓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영국 당선자는 이곳을 지역구로 뒀던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노동운동 및 진보정치를 함께 한 '동지'다. 

196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부산기계공고와 창원대를 졸업했다. 1983년 통일중공업에 입사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뒤 노조활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노 전 의원이 진보신당 당대표 시절이던 2010년 여 당선자는 제9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한 경력도 있다. 

특히 무상급식 폐지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쓰레기'라는 막말을 한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와 설전을 벌여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이날 트위트에 "창원성산 최종. 767 표차 강44.5 여45.3 정의당 여영국 승리"라는 글을 게재해 당선 첫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