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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불법시설서 영업한 곤지암리조트…바비큐시설 수년간 이용료 챙겨바비큐시설 등 불법영업 드러나
고가 시즌권 꼼수 인상에 이어 불법시설까지
화재 등 안전사고에도 무방비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8.11.15 15:51
  • 댓글 2
불법시설로 드러난 곤지암리조트 바비큐 시설. 2018.11.14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LG그룹의 '정도경영'을 의심케하는 일이 곤지암리조트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LG그룹 계열인 서브원 곤지암 리조트는 최고의 시설과 서울 등 수도권과의 근접성을 자랑거리로 홍보해왔다.

서울과의 근접성 때문에 10여 년간 국내스키장중 가장 비싼 시설요금을 받아 스키어와 보더들에게 원성이 자자했다.

게다가 2018년 시즌권을 복잡한 요금체계로 꼼수인상을 단행해 원성을 사고 있다.

앞서 <포커스데일리>는 전국 다른 스키장의 시즌권 가격 이용료 20~30만 원 대에 비해 300만원대의 시즌패키지권이 너무 비싸다는 불만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당시 곤지암스키장 개장 이래 시즌권을 계속 이용해 왔다는 스키 보드 동호회 회원들은 "편의시설로 운영되는 각종시설도 불법이 의심되고 지하주차장을 개조·용도 변경해 어린이 놀이방 시설을 만들어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는 제보 또한 잇따랐다.

곤지암리조트는 수년간 불법으로 '느티나무 셀프 바비큐' 시설을 조성해 고액의 이용료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포커스데일리> 취재 결과 확인됐다.

불법시설로 드러난 곤지암리조트 '느티나무 셀프 바비큐 시설 안내판 . 2018.11.14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스키하우스 전면에 30여개의 불법 칸막이시설과 돔시설을 만들어 간이 비닐막을 설치하고 바비큐 등을 할 수 있도록 VIP룸 등이란 명목으로 하루 이용료로 4만~18만원씩을 받고 수년간 불법 영업 해오다가 행정당국에 적발됐다. 

곤지암리조트를 관리·감독할 관청인 경기 광주시 도척면은 포커스데일리의 확인 요청에 "곧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도척면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곤지암 리조트 현장에 나가 적발했고 현장실무자 역시 불법임을 인정했다"면서 "행정지도와 시정명령으로 철거토록 공문을 보내고 시정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이 지적하고 있는 지하주차장을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유료 어린이 놀이시설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적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관리·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도척면 측이 이러한 불법영업 행태에 대해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러한 불법영업 행태가 수년간이나 지속돼 왔음에도 아무런 제재나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도척면 관계자는 불법시설물에 대해선 "죄송하다"면서도 "대기업인 LG그룹이 설마 이렇게까지 불법시설에서 영업을 했을 것으로는 생각지 못했다. 인력 부족으로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문제도 드러났다. 불법 목조시설물에서 바비큐를 굽는 시설을 해놨음에도 화재 등 사고발생 시 이에 대한 대비책도 없어 보인다.

불법시설로 드러난 곤지암리조트 바비큐 시설. 2018.11.14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불법시설로 드러난 곤지암리조트 바비큐 시설. 2018.11.14 최갑수 기자

취재 결과 소화기 하나 설치되지 않았고 소방설비를 전혀 갖추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는 동안 소방점검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취재 초기 "시즌권이 공짜로 필요해서 취재하려 하느냐?"는 등 직원들마저 취재기자에게 도를 넘는 '갑질' 행태를 보이기도 했던 회사 관계자는 본격 취재가 진행되자 "바비큐 고기나 숮 등 유료로 재료제공을 했을 뿐 스키어들이 추울 때 쉴 수 있는 조경쉼터를 임시로 만들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었다"며 "올 겨울부터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철거를 하지 않기 위한 변명으로 그동안 고객쉼터를 유료화해 고액의 사용료를 챙기고 불법 영업을 해온 것에 대한 해명 치곤 설득력이 떨어지는 꼼수에 불과하다는 의문이 제기된다.

국내스키장중 가장 비싼 요금으로 인상하면서 시설확충과 재투자 등에 인색해 온 곤지암 리조트의 불법영업에 스키어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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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현욱 2018-11-23 12:32:32

    무슨 기자분에 감정이 느껴진다라...놀고 앉아있네
    기자는 명백한 사실만 보도 하면 되는거지 감정이 느껴진다면 다른걸 보고있는거지
    꽁짜 시즌권이 필요하냐라고 말한 그 직원 다음엔 인터뷰도 진행해보세요 이것들이 공중파방송에 한번 타야 정신을 차리지 내가 곤지암 뉴스나올줄 알았다...
    기자님 힘내시고 더 취재 해주세요!!   삭제

    • 구독자 2018-11-16 16:47:59

      곤지암 리조트의 잘못이 명확한건 알겠는데....
      왜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기자분의 감정이 느껴질까요?
      저만 그런건지... 공짜시즌권 부분에서는 그 느낌이 아주 강렬해지는군요
      잘못은 했지만 보복성 기사 같기도 하고.. 감정은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막 엄청 화가나서 쓴 글 같아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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