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선발과 관련 KBO와 선동열 감독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SNS에 올린 글이 화제다.

손혜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강반석 작가'의 사진과 함께 '왜곡'이라는 제목의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손 의원이 이날 올린 글은 다음과 같다.

"나는 골목을 걸어왔고 고무다라이;는 그저 벽에 기대어 있었을 뿐인데 마치 내가 고무다라이;를 들고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

'내가 언제 저걸 들고 있었지?' 하며 나도 깜짝 놀라도록 그렇게 보이는 것. 그러나 내가 골목에 있었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는 것."

/손혜원 페이스북

손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한 질문 때문에 야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손 의원의 글은 이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 의원은 "'선 감독 사퇴하라'는 목메는 왜곡현상을 보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대해 "선 감독 사퇴하는 것은 반대"라면서 "자신의 소신은 맞고 다른 이들의 의견은 깡그리 무시하는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럴 수 있다고 믿은 제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어 "저런 방식으로 2020년 올림픽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좀 더 열심히 대한민국 야구의 내실 있게 하도록 하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감 증인 명단과 함께 "정운찬 KBO총재, 국감 증인 채택."이라는 글을 짤막하게 올렸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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