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씨가 출발에 앞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ytn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10·4 선언 11주년을 맞은 4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공동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 측 대표단이 방북했다.

방북단은 이날 정부 수송기 세 대를 나눠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했다.

이날 방북한 우리 대표단은 민관합동 160명으로 구성돼 2박 3일 동안 평양에 머물 예정이다.

이번 방북단의 정부 대표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민간 대표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민간단체에선 노무현 재단과 민화협, 양대 노총, 종교계 인사, 6·15 남측위 등이 포함됐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도 함께 방북길에 올랐다.

노건호씨는 출발에 앞서 "11년 전에 주역을 하셨던 두 분 모두 세상에 안 계시고 뜻은 계속 기려야 하겠기에 사실은 좀 아쉽고 무거운 마음을 안고 행사를 치르러 가게 됐다"면서 "(아버지께서는) 무엇보다도 아마 많은 분들의 노력, 특히 문재인 대통령님의 헌신적인 노력에 아주 고마워하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북단은 2박 3일 동안 평양에 머무르며 남북 첫 10·4 선언 공동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기념행사는 내일(5일)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다.

한편 방북 기간 남북 간 고위급 협의도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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