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남 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을 맞아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로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이 역사적인 선언이 2007년 체결된 후 올해 처음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치른다."며 "이는 평양공동선언에 명기된 남북 정상 간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통일부를 비롯해 노무현재단 등의 민간단체 관계자, 문화 예술인 등 160여명의 방북단이 평양으로 출발했다."면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20여 명의 국회, 정당 대표단도 함께 군 수송기에 몸을 실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번에 평양을 방문하는 국회,정당 대표단에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빠졌다."면서 "특히 자유한국당은 향후 국회회담을 위한 방문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데 우리 안에서 냉전의 진지를 쌓고 있는 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를 읽고 민심을 헤아려 판문점 선언의 비준 동의에 힘을 실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한국당은 모처럼 맞은 당 혁신의 기회를 통해 JSA와 DMZ에서 지뢰를 걷어내듯 수구 냉전의 어두운 참호부터 부숴버리고 합리적 보수로서의 새로운 길을 걷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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