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북이산가족 상봉단이 묵었던 외금강 호텔 <사진=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남측 상봉단이 상봉장인 금강산에 도착했다.

남북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2015년 10월 제20차 행사가 열린 이후 2년10개월여 만에 성사된 상봉행사다.

이번 21차 상봉의 남측 최종 상봉 대상자는 93명, 북측 최종 상봉 대상자는 88명이다.

남측에서 대상자로 선정된 이산가족이 20~22일 북측 가족과 상봉한 뒤 북측에서 상봉자로 선정된 이산가족이 24~26일 남측 가족과 상봉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8시 40분 속초를 출발한 남측 이산 가족들은 남과 북의 출입경 절차를 거쳐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했다.

온정각에 도착한 상봉단은 점심 식사 후 각자 금강산 호텔방에 짐을 풀고 난 뒤에 오후 3시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봉 일정을 진행한다.

이날 단체 상봉은 2시간 일정으로 예정됐으며 저녁에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은 7시에 시작돼서 9시에 끝나게 된다.

오늘부터 2박 3일 간 진행되는 1차 상봉은 북한 당국이 주최하는 형식으로 환영 만찬은 북측이 주최한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