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고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가운데 성창호 부장판사가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관련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티비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법원으로부터 받은 징역 형량의 총합이 32년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52년 2월 2일 생으로 올해 만 66세다. 1심대로 형이 확정되면 만 98세, 우리 나이로 99세까지 징역을 살게 된다. 사실상 무기징역에 가깝다는 얘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 국고손실) 혐의로 징역 6년에 추징금 33억원을 선고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 결과로 박 전 대통령이 21개 혐의에 대해 1심 재판에서 받은 총 형량은 징역 32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3억원에 달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오지 않고 서울구치소에 접견 온 측근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접견실에 머물며 선고 결과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40여분간 진행된 이날 선고는 생중계됐다. 선고가 진행된 150석 규모의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찾아와 방청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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