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부 장관 <사진출처=김부겸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불출마 한다고 선언했다.

김부겸 장관은 17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8·25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개각과 입후보가 모두 연일 소문만 무성한 채 지체되는 것이 송구스럽다"며 "먼저 불출마를 밝혀 대통령께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름지기 정치인은 나아감과 물러섬이 분명해야 한다고 배웠다"며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여러분께 도리가 아니기에 먼저 결론 내리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로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던 김 장관의 출마 여부는 이번 전당 대회 판세에 큰 변수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개각 범위에 행안부 포함 여부도 주목 받아왔다.

이번 불출마 선언 메시지 말미에는 장관으로서 직에 머무는 날까지 그 책임을 다하는 한편 민주당이 집권 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하도록 애당심을 간직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친문계인 전해철·최재성 의원과 단일화를 논의 중인 김진표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박영선·송영길 의원도 17일이나 18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통합과 국민 통합을 통해 민주당은 백년정당으로 가야 한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미 출마 의사를 내비친 의원으로는 재선 박범계 의원이 지난 4일 가장 먼저 나섰고, 초선 김두관 의원은 14일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통해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 가장 큰 변수인 7선 이해찬 의원의 출마여부가 주목된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