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ytn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수행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정식 재판이 2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안 전 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김지은 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안희정 전 지사의 혐의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 추행 등 세 가지다.

한편 이날 안 전 지사가 법원에 출석하자 한국 여성의 전화, 여성인권단체 등 안희정 성폭력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피케팅 등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미투, 미드 유', '김지은 씨를 응원합니다' 라는 문구를 들고 피케팅과 함께 "피해자는 일상으로 가해자는 감옥으로"라는 구호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앞서 검찰은 원고 김지은 씨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해서 재판 전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한바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타당성은 있지만 재판 규정과 또 비슷한 다른 사건의 진행 과정을 확인할 때 공판 전체를 비공개 하는 것은 안 된다라고해 이날 재판은 일부 공개리에 진행된다.

이날 재판엔 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도 법정을 찾아 방청석에서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