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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제주 4.3사건 완전 해결, 희생자들 명예 회복""국가폭력 고통 깊이 사과"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 되길"
  • 남기창 기자
  • 승인 2018.04.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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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희생자 추념일에 참석 추념사를 하고 있다./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4.3영령들과 희생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국민들에게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희생자 추념일 추념사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하며 더는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는 4·3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하고 4·3위원회를 만들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4·3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제주도민께 사과했다."며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으며 유해 발굴 사업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계속해나가겠다"며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또한 문 대통령은 "유족과 생존·희생자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배·보상과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 등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이야말로 제주도민과 국민 모두가 바라는 화해와 통합, 평화와 인권의 확고한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4.3의 진실을 외면하고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4.3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제 우리는 아픈 역사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낡은 이념의 틀에 생각을 가두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삶의 모든 곳에서 이념이 드리웠던 적대의 그늘을 걷어내고 인간의 존엄함을 꽃피울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오늘의 추념식이 4.3영령들과 희생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우리 국민들에겐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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