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실

(서울=포커스데일리)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19일 가상화폐 시세 논란과 관련, "정부가 작전세력의 컨트롤타워"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근거는 엠바고 해제 시각을 들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오전 9시 정부는 기자들에게 가상통화 관련 엠바고를 문자로 공지한다. 이후 오전 9시20분엔 보도자료 전문을 공개한다. 엠바고는 오전 9시40분에 해제된다. 

해당 보도자료는 '법무부 대신 국무조정실이 가상통화 정책을 총괄한다'는 내용이다. 하 최고위원은 "가상통화거래소 폐쇄를 언급하며 강경 모드였던 법무부가 주무부처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이므로 충분히 호재로써 시세에 거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내용"이라고 했다. 

엠바고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자들에게 브리핑 내용을 먼저 공개하되, 일정 시각까지는 보도를 금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 최고위원은 이 엠바고 40분을 '작전시간'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시간 동안 가상통화의 시세가 약 4.9%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언론에서 이 내용을 보도할 때인 오전 9시40분 쯤에는 이미 고점에 거의 다다랐고 개민들은 그때서야 매수를 시작했다"며 "실제 가상통화 주가도 이러한 호재성 발표를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한 듯 9시간 전부터 큰 폭락장을 끝내고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승장은 공교롭게도 정부의 발표 시간과 맞물려 최고점인 2000만원을 찍고, 전부 고가 매도됐다"며 "국민들이 엠바고 해제 이후 국무조정실의 발표 내용을 들었을 땐 이미 늦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부자들은 저가에 매수했고 아무 것도 모르는 국민들만 고점에서 물렸다. 엠바고 시차가 정보 시차를 가져왔고 작전세력의 작전시간이었던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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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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