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지방선거 동시 개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국회에서 합의가 안되면 대통령 발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와 개헌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기도 하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별도로 국민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국민의 세금 1200억원을 더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주기를 거듭 요청한다. 개헌에 대한 합의를 이뤄주시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와 별도로 정부에서 개헌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줄곧, 개헌은 내용과 과정 모두 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는 한편,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정부 형태와 관련해 "대선 기간 부터 개인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부분은 많은 이견이 있는 부분이다. 그 부분에 대해선 가장 지지받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합의를 이뤄낼 수 없다면, 그러면 또 개헌을 다음으로 미루는 방안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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