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S.<사진=애플코리아>

(서울=포커스데일리) 애플코리아가 2일부터 아이폰 배터리 교체작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2일 애플코리아는 "(2일)오전부터 교체작업이 시작됐다"며 "가까운 애플 서비스센터를 예약하고 방문하면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교체 비용은 최대 3만4000원이 넘지 않으며 구형 아이폰은 기종에 따라 무상으로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애플 본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아이폰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배터리 잔량이 적거나 추운 곳에 있을 경우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속도저하를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애플이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라고 인정한 후 애플은 배터리를 79달러에서 50달러 할인해서 교체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아 미국에서는 최대 1000조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제기되는 등 전세계에서 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일 오전까지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용자들이 24만명이 넘는 상태이며 다음주까지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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