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전남 목포 김대중마라톤대회장에서 한 시민에게 계란을 맞은 후 옷을 닦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내가 맞은게 다행이다"고 말했다. 2017.12.10/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안철수 대표의 지지자로부터 계란을 맞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여성분이 딜걀을 제 얼굴에 투척했으나 저는 아무런 상처도 없고 달걀을 닦아내고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평화마라톤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한 여성은 출발 신호를 알리는 버튼을 누르는 대열에 서 있던 박 전 대표에게 계란을 투척했다.

박 전 대표는 "그 여성 분은 투척 후 저에게 '박 전 대표를 평소 존경했지만 최근 너무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과 '비자금' 운운했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현재 그 분이 목포경찰서에서 조사 중이기에 파악치 못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그 분은 광주 안철수연대 팬클럽 회장이라 한다"며 "저도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으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저는 목포에서 여는 대회가 무사히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차라리 제가 당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사소한 소란이 목포에서 발생한 데 대해 국민과 목포 시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나주시 등 전남 일원 행사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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