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7.12.4/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소폭 상승하며 3주만에 반등했다. 원내대표 선거를 둘러싼 내부 갈등,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국정원 자금 사적 유용 의혹 등 악재 속에서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안보 이슈에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11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도는 1.2%p 상승한 17.6%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지난 11월2주차 18.6%, 3주차 18.3%, 4주차 16.4%의 지지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당 지지도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에서 주로 올랐다. 60대 이상에서 3.3%p, 대구·경북 지역에서 2.6%p, 보수층에서 2.3%p 나란히 상승했다.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도 2.4%p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52.0%, 국민의당 4.6%, 바른정당 5.2%, 정의당 5.1%로 나타났다.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모두 직전주 대비 1%p 미만의 극소폭 변동을 보인 가운데 정의당만 1.0%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관련된 논란의 여파로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의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