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16/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23일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유골 은폐에 대해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현 정부가 국민 상대로 이런 야바위짓을 했다는 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세월호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질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수습본부는 사람 뼈 한 점을 발견하고도 5일동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고의로 통보하지 않았고, 미수습자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현장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은폐를 지시했다"면서 "이 관계자를 포함한 해수부 고위 관료들은 18일 미수습자 영결식에 태연하게 참석했다"고 꼬집었다.

이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6시간'처럼 '유골 은폐 5일'이 궁금하다"면서 "은폐 사실이 언제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해수부 장·차관은 언제 알게 됐는지 은폐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미수습자 가족의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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