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혁신위원회 혁신안 전달식에서 김태일 혁신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7.9.3/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연대와 통합을 통해 국민의당은 3당에서 2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 2당이 되면 집권당이 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당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이념과 진영 세력이 아닌 강력한 중도 정치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시 한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여전히 호남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양당 기득권 정치를 깨고 다당제를 통해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은 국민의당의 꿈이자 비전"이라며 "연대와 통합은 당을 더 크고 강하게 만드는 데 초점이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금 국민의당 앞에 우리가 떨치고자 나섰던 고질적 양당구도가 다시 밀려오고 있다"면서 "이 파도를 넘지 못하면 당은 소멸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우리가 창당정신을 다시 새기면서 외연을 넓힐 계기와 전환점을 마련하지 않으면 참혹한 상황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치열한 토론과 단합으로 중도개혁정당으로서의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25만 당원 모두가 새 정치의 꿈과 가치를 공유하며 한국정치 전반에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새롭게 해야 하고, 당의 외연을 넓혀가야 한다. 이를 위한 연대와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야 지긋지긋한 양당 정치로의 회귀를 막을 수 있고 문제 해결 중심의 정치를 펼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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