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국민은 지진 이기려고 힘을 모으는데 청와대는 홍 후보자 살리는데 몰두해서야 되겠느냐"며 "한 사람을 얻고 모두와 등 돌리는 일을 하지 않기를 상식의 이름으로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2017.11.20/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포기하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 사람 얻고 모두와 등 돌리는 일을 하지 않길 상식의 이름으로 건의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 강행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국민은 지진을 이기려고 힘을 모으는데 청와대는 '홍종학 살리기'에 몰두해서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13일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15일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상황이다. 

재송부 요청 마감 시한인 이날(20일)까지 채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은 홍종학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정치권에선 이르면 오는 21일 문 대통령이 홍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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