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7.11.16/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20일 당 호남계 의원들의 탈당 시사에 "굳이 그것(소신)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보내드릴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말씀들도 일부 의원들이 하신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바른정당과의 중도·보수통합론에 대한 호남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분당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처음에 우리가 생각했던 지역주의 극복하자, 그리고 극단적인 진영 논리를 극복하자, 그리고 낡은 보수도 극복하자, 이렇게 생각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하면 이것(통합)을 부정하거나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당대당 통합이라기 보다 좀 다른 의미로, 새로운 정치 세력의 재구성으로 봐야 한다. 과거의 이합집산과는 좀 다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정말 미래로 나아갈 실용적인 새 정치 세력"이라면서 "이런 문제의식을 바른정당 의원들은 공유하고 있다. 이런 정치세력들이 정말 진정성을 갖고 어렵더라도 손을 잡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가 '동네 슈퍼 2개가 합친다고 대형마트가 되겠느냐'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하필 지금 상인들이 어려운데 골목상권을 말씀하시나"라며 "골목 동네슈퍼가 힘을 합해서 대형마트를 이길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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