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8.14/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방송문화진흥위원회가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을 해임한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MBC가 김 사장 체제에서 걸어왔던 질곡의 역사에서 벗어나 언론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민의 품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사장은 MBC 사원들을 대상으로 보복성 인사조치 등 부당노동행위가 고용노동부에 의해 적발돼 검찰에까지 송치됐고, 세월호 유족을 폄훼하는 등 언론사 사장으로서 중립성과 도덕성을 해친 부적격 인물"이었다며 "경영능력 또한 의문투성이"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사장에대해서는 MBC 종사자들의 95% 가량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시청자들조차 70% 가량이 파업에 찬성한다고 동조하는 등 이미 시청자인 국민으로부터도 그는 해임처분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그는 자유한국당의 엄호 아래 자리를 지키는 데에만 혈안이 돼 빈축을 샀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문진 이사회의 해임안 처리로 MBC가 정권이 아닌 국민을 대변하는 공정한 방송으로 거듭나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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