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 트럼프 여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2017.6.30/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방한한다.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미 대통령은 1992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정오쯤 한국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다. 장병들과의 오찬은 물론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2시30분 청와대의 공식 환영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 환영식은 300여명의 의장대와 군악대가 참여한 가운데 양국 정상 간 인사 교환, 도열병 통과,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공식수행원과의 인사 교환의 순서로 진행된다. 

환영식 입장곡으로는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가, 퇴장곡으로는 문 대통령 전용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Mr.President)'가 연주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식이 끝나면 본관으로 이동해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 후 양 정상은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친교를 다지고, 공동 언론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양국 정상 내외는 2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함께 한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는 물론 정부 및 군 관계자와 재계·학계·언론문화계·체육계 인사, 한미관계에 기여한 인사,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등 70여명이 참여한다. 미 측에서는 존 켈리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만찬 중에는 KBS 교향악단이 한미 양국의 관계의 탄탄한 행진이 계속 되길 바라는 의미로 '경기병서곡' 등을 연주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만찬은 국빈 방문의 격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와 격식에 맞춰 양국 정상 내외의 긴밀한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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