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10.28/뉴스1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사회특보를 맡았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29일 "저는 19대 총선에서 선거 지원을 받기는커녕 공천 탄압을 받은 경우"라고 밝혔다.

MB청와대가 박형준 교수,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부 출신 정치인들이 19대 총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박 교수는 이날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며 여권과 완전히 결연 상태에 있었는데 지원을 받을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아이디어 수준에서 제기된 문건들을 가지고 책임을 묻기는 굉장히 어렵다"며 "문제가 되고 있는 문건들이 계속 나오지만 정보 보고인지 집행된 문건인지 구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제가 청와대에 없을 때인 2011년 말에 이 문건이 나왔다"며 "당시 청와대가 어떤 방식으로 이런 문건을 처리했는지는 제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고 구속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진행되고 있다"며 "엄정한 수사라기보다는 일종의 기획수사, 표적수사"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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