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 남산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20/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정부여당을 겨냥해 "적전분열과 무능의 극치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남산중앙시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집권세력의 자중지란이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국제 공조를 이끌어내야 할 중차대한 지금, 송영무 국방장관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싸웠다"며 "문 대통령은 송 장관을 질타했다고 하고 이 와중에 통일부는 대북 지원 입장은 그대로라고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 우측 깜빡이 켜고 좌회전하는 것"이라며 "우왕좌왕, 오락가락 끝에 결국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경제 정책에서는 여당이 보유세와 증세를 밀어붙이며 '김동연 패싱'을 넘어서 '김동연 프레싱'을 하고 있다"며 "경제 논리가 여당의 선거 논리에 밀리는 꼴"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안보는 우왕좌왕, 경제는 좌충우돌"이라며 "도대체 이런 집권세력이 어디 있나. 청와대와 정부, 민주당은 대한민국 망신 그만시키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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