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MBC노조원들이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앞에서 고영주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7.9.7/뉴스1

국민 3명 중 2명이 KBS와 MBC노조의 경영진 퇴진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와 MBC 노조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노조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6.4%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5%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9.1%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은 48.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다소 공감(17.7%), 전혀 공감안함(12.4%), 별로 공감안함(12.1%), 잘 모름(9.1%)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이 각각 84.1%와 73.1%로 공감한다는 응답을 내놓았고, 무당층에서는 55.6%가 공감한다고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30.8%가 공감한다는 응답을 내놨고 65.3%가 비공감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이념 성향 별로 진보층(공감 87.6% vs 비공감 6.6%)과 중도층(67.7% vs 25.6%)에서는 공감 응답이 크게 나타났지만, 보수층에서는 공감 43.2% 비공감 46.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성인 5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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