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7.6.29/뉴스1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논의에 대해 "현재 당내에 의견도 모아지지 않는 사정인데 섣불리 출당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정치적으로는 영향력이 거의 없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일주일에 재판을 4번씩 받고 있고,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황이 정리되고 난 이후에 아마 박 전 대통령 본인이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만일에 인위적인 출당 조치를 한다면 그나마 한국당을 지지하고 있는 15% 정도 되는 지지율도 빠져나가면서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지 않느냐"며 "당이 중심을 잡고 현재 정부에 대한 대안세력으로서 정부 정책을 지적한다면 지지율을 회복하고 국민들께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합당설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부분이 아직도 굉장한 아픔으로 남아있다"며 "아무런 입장표명 없이 통합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위적이고 물리적인 통합에 불과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부인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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