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6/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법 감정에 맞도록 관련법 개정 논의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소년 범죄가 점점 저연령화·흉포화 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은 중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이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그 수법이 너무나 잔인해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청소년 범죄가 굉장히 심각하고 잔인해지는 경향이 우리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추 대표는 "10대들의 잔인한 범죄가 연이어 알려진 뒤 소년법 폐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인천 초등학생 살인의 주범이 공범보다 가벼운 형을 구형받은 이유도 소년법 대상자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물론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다. 청소년은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문제가 있는 청소년에 대해 가정과 학교, 사회가 더 노력해서 관리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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