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북한 핵실허 관련 긴급지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3/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정기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김장겸 지킴이 활동이 안보 지키는 활동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고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보 안보 노래를 부르는 한국당이 6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에도 불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한국당의 생떼 보이콧, 국회 패싱을 봐주는 것도 한도가 있다"며 "여야 없이 안보 관련 정부 기조를 점검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안보 위기 속에서 헌법기관 공백을 방치하는 것은 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적절한 자세가 아니"라면서 "그럼에도 한국당의 보이콧, 남은 야당의 갈 지(之)자 행보에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가 또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의 무책임에 많은 국민의 속이 타들어갈 것"이라며 "김장겸 MBC 사장은 고용노동부에 자진출석하고 자유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안보 대응을 무력화 시키고, 정기국회를 방해하려는 의도 외에 다른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의도적인 폐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지적했다. 

그는 또 김장겸 MBC 사장을 향해 "국회마저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으로 국회에 사과하고 겸허한 자세로 조사에 응해야 한다"며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고 4일간 뭘 했는지, 진상 규명에 필요한 증거인멸 시나리오 공모가 아니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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