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유해성 논란을 빚는 생리대 가격이 최근 7년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2배가량 높이 뛴 것으로 드러났다. 2017.8.28/뉴스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4일 인체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 생리대 제품의 업체명과 제품명 등을 공개했다.

식약처는 이날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시험을 실시한 생리대의 모든 자료에 대한 공개 여부를 식약처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공개한 생리대는 중형생리대 5종과 팬티라이너 5종 총 10종이다. 중형생리대는 △트리플라이프 '그나랜시크릿면생리대' △깨끗한나라 '순수한면 울트라슈퍼가드' △유한킴벌리 '좋은느낌2 울트라 중형 날개형에이' △엘지유니참 '바디피트 볼록맞춤 울트라슬림 날개형' △엘지유니참 '바디피트 귀애랑 울트라슬림 날개형' △P&G '위스퍼 보송보송케어 울트라 날개형' 등이다. 

팬티라이너는 △깨끗한나라 '릴리안 베이비파우더향 (수퍼롱)' △깨끗한나라 '릴리안 로즈향(수퍼롱)'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좋은순면라이너' △유한킴벌리 '화이트 애니데이 로즈마리향' △유한킴벌리 '화이트 애니데이' 등이다.

식약처는 "김 교수의 시험이 구체적인 시험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의 한계가 있다"면서도 "제품명과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검출량, 유해성 등의 논란이 지속되는 만큼 제조업체의 동의를 얻어 제품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증위원회는 생리대 전수조사 결과와 위해평가 결과각 미치는 사회적인 영향과 중요성을 고려해 기존 위원회 구성원을 기존 8명에서 분석·위해평가·산부인과·생명윤리 전문가 등을 추가해 18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식약처는 "여성환경연대와 김 교수의 시험결과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 보다는 식양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식약처는 검증위원회를 통해 진행 사항과 결과를 지속적으로 검증 받을 예정이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한 1차 전수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나머지 휘발성유기화합물 76종에 대한 2차 전수조사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해 발표할 계획이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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