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6차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8.31/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1일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인사에 자신이 없으면 야당에게 추천을 요청하라. 그것이 협치의 길"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대로 추천 못하면 저희 국민의당이 하겠다"며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성진 장관 후보자는 창조과학과 뉴라이트 역사관, 노동운동과 민주주의에 대한 저급한 인식으로 가히 적폐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인사"라며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사례와 같이 문재인 정부가 과학기술계·벤처계와 기본적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미·중·일 대사 임명에 대해서도 "코드인사 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며 "코드인사로 이뤄진 집단은 집단사고의 늪에 빠져 교조주의적 함정에서 헤어나기 어렵고 결국 실패의 나락으로 빠질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전날(30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중·일 3강 대사에 대선 캠프 출신 조윤제 카이스트 초임교수와 노영민 전 의원, 이수훈 경남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드에 상관없이 자리에 어울리는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추천하겠다"며 "문 대통령은 추천에도 실패하고 검증에도 무능한 엉망이 돼버린 청와대 인사 추천팀과 인사 검증팀을 즉각 경질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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