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선언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6.13/뉴스1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30일 "반문연대가 우리가 정치하는 이유란 말인가"라고 물었다. 앞서 "국민의당과의 정치개혁 연대를 추진한다"고 밝힌 하태경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이다.

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스스로 하고자 했던 보수·정치 개혁에 연대가 도대체 뭔 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 의원은 "'정치개혁연대'라는 말에 도저히 공감도, 동의도 할 수 없다"며 "우리의 정치개혁이 상대가 없으면 우리 스스로도 하지 못하는 가치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13인의 의원들이 탈당했을 때, 왜 국민들이 우리에게 후원금을 보내고 입당러쉬를 이루고 '힘내라'는 고강도의 성원을 보냈는지 벌써 다 잊었는가"라며 "힘들더라도, 외롭더라도 '보수개혁', '정치개혁'을 이루라는 국민적 기대와 지상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정치개혁연대'라는 정치공학으로 보수개혁의 정신을 배반할 것인가"라면서 "스스로 수구의 틀로 달려가는구나"라고 밝혔다.

지 의원은 지난 6월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지며 당권을 두고 경쟁한 바 있다. 지 의원은 당시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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