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지난 13일 평양 대형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열린 '광명성 4호' 환영 연회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약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신문) 2016.2.15/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첫째 아이가 아들이라고 정보 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김정은과 리설주의 적장자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동아일보'는 국회 정보위원회를 인용해 지난 2010년에 태어난 김정은의 첫째 아이의 성별이 아들이고 나이는 현재 일곱살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개월 동안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는 공식석상에 모습이 보이지 않자 출산설과 신변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달 12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자축 행사에선 김정은과 리설주가 거리를 두고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때문에 리설주가 '백두혈통'을 이을 적장자를 낳지 못해 두 사람 간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2009년 리설주와 결혼한 김정은은 2010년과 2013년 첫째와 둘째를 가진 것으로 알렸다. 이중 둘째는 2013년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이름은 '김주애'이며,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28일 국회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리설주가 올해 2월초 셋째를 출산했으며,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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