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앞에서 종교인 과세 유예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5.31/뉴스1

국민 10명 중 8명이 내년 1월1일부터 종교인 과세 시행을 찬성하는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종교인 과세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해야 한다'는 응답이 78.1%로 나타났다. 반면 '종교인 과세를 해서는 안 된다'거나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9.0%와 5.2%였다. '잘 모름'은 7.7%였다.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를 해야한다는 여론은 모든 지역과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85.4%)이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83.2%),대구·경북(78.3%), 부산·경남·울산(72.5%), 광주·전라(68.2%), 대전·충청·세종(67.0%) 순이었다. 

정당지지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90.3%로 가장 높은 찬성 의견을 보였고, 정의당 84.0%, 더불어민주당 83.3%, 국민의당 71.4%, 자유한국당 69.8%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87.3%), 중도(80.2%), 보수(74.5%) 순으로 종교인 과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14년 11월 종교인의 과세 찬반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71.3%, 반대 13.5%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5%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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