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해범 위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7.24/뉴스1

최해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 의지는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 혁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준표 대표 앞에서도 분명히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내부에서 반발이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혁신위원은 "선언문은 큰 틀의 방향과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인적혁신안을 담는 경우는 없다"며 "구체적인 안들은 향후 두 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 혁신위원은 "보수정치 세력의 타락은 보수의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는 데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최 혁신위원은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의 혁신위원직 사퇴에 대해 "기존 체제를 개혁하고 혁신하는 일에는 당연히 진통과 갈등이 따른다"며 "기존의 보수 가치인 시장경제와 자유민주 가치 외에 서민경제와 민생을 적극 돌보겠다는 의지가 신보수주의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최 혁신위원은 "인적혁신과 가치혁신이 제대로 되면 보수 통합의 여건은 자연스럽게 조성된다"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앞으로 통합의 당위성을 서로 이해하게 되면 대승적으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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