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2/뉴스1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이런 발언을 하시는 분은 정말 정치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 대표의 '첩' 발언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의석을 107석이나 가진 제1야당의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첩 발언이 나오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정말 시대착오적이고 전근대적이고 비뚤어진 여성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돼지발정제 사건을 일으켰을 때 보여준 잘못된 여성관을 지금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전날(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본들 첩은 첩일뿐"이라며 "국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진영 통합을 자연스레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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