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2/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가 6·25 이후 최대 위기라고 말했다. 이 상황에서 지금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신건가"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 8월 위기설이 국제적으로도 나돌고 있는데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대통령은 아무 존재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간 것을 문제 삼는 게 아니다. 6·25 이후 최대 위기라면 최소한 미국과 한미정상통화라도 해야하지 않느냐"며 "대통령은 오대산에서 한가하게 등산이나 하고 그 사진을 SNS에 올리는 소위 이벤트 쇼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한반도 안보 정세는 말 그대로 코리아패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은 대북선제타격론, 시진핑 중국 주석은 한미원조전쟁의 승리 이런 것을 언급하며 강대강 대치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신속한 한미정상 통화를 통해 한미동맹간 대응체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숙의하라"며 "문 대통령의 조속한 현실복귀 상황대처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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