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8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2/뉴스1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제전화 시스템마저 휴가를 간 게 아닌가하는 비아냥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는 50여분 이상 통화했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휴가중에는 동맹국 대통령과 통화를 해선 안되는 것인지, 아예 통화시도조차 안 한 것인지(모르겠다)"며 "국민은 매우 궁금해 하고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안보를 휴가 보낸 문재인정부의 한가한 국정운영으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무개념 안보의식이 한심하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가 구조적으로 변했다면 그에 맞춰 햇볕정책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대화를 견인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한반도 정세는 잠시 운전석을 비워도 되는 무인자동차가 돼선 안된다"며 "평화의 운전대를 잡았다면 프로답게 제대로 유능한 운전 실력을 보여야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