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주년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 대형 축하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2017.7.16/뉴스1

국민 10명 중 8명은 제헌절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매우 찬성 47.5%, 찬성하는 편 30.9%)'는 응답은 78.4%로, '반대한다(매우 반대 6.9%, 반대하는 편 9.4%)'는 응답은 16.3%로 나타났다.

제헌절은 국경일로 지정된 1949년 이후 줄곧 공휴일이었으나, 노무현정부는 2005년 대통령령을 개정해 제헌절을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2004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근로시간 감축을 우려하는 재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2008년부터 적용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4일 전국 성인 남녀 113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응답률은 4.5%였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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