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빌딩 대강당에서 운전기사에 대한 욕설 파문과 관현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전날 이 회장은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2017.7.14/뉴스1

운전 기사에 대한 폭언·폭설·불법운전 지시 등으로 물의를 빚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이장한 회장은 이날 서울 충정로 종근당 빌딩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로 크게 실망하셨을, 평소 종근당을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종근당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 모든 결과는 제 불찰에서 비롯됐다"며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상처 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또한 찾겠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전날 "이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하고, 불법 운전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 회장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1년여간 근무한 운전기사에게 "육갑을 한다고 인마",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의 폭언을 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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