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

[당선소감 전문]

시민만 바라보고 왔습니다.

모두 특정 정당을 기웃거릴 때 저는 무소속을 고집했습니다.

입당 제의가 없었던 게 아닙니다.

선거 때마다 강력한 권유가 있었습니다만 저는 입당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시민과 공천권자가 물에 빠지면 저는 시민을 구합니다.

정치적인 좌고우면을 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한 저의 길이 오늘 당선의 영광으로 돌아온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남서 후보님과 박 후보님 지지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박 후보님의 좋은 공약은 제가 이어받고 지지자 분들도 안고 가겠습니다.

하나의 영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소속으로 시의원 2번, 도의원 2번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무소속 영주시장이 됐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순수 무소속으로 시장까지 오른 사례는 없습니다. 시의원에서 도의원을 거쳐 시장까지 20년.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형태를 보이는 한국 정치지형에 가히 혁명이라 불릴만하다고 자평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년 9월 있었던 SK머티리얼즈 상주 투자 사태시 저의 불출마 선언이 오늘의 당선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당시 도의원 신분이었지만 영주 100년 먹거리가 상주로 떠나가는 상황을 몸소 겪으며 영주시 전체의 운명을 생각하게 됐고 ‘영주를 이대로 두면 안된다’, ‘영주를 위해 나의 역할을 다하자’라는 
소명에 끌리게 됐습니다.

겸손하겠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시정을 챙기겠습니다. 당장 SK그룹 반도체·소재 분야 1조원 투자유치를 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겠습니다. 전 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 공약도 당장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1천여 공무원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영주를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지지해준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를 택하지 않으셨던 시민들도 보듬고 가겠습니다.

영주를 하나로 묶어 지역발전 꼭 이뤄내겠습니다.
 

김재욱 기자  jukim616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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