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전경. [사진=포커스데일리DB]

(대구=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소식이 알려지자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소폭 완화한 가운데 이후 확진자 수가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면 오는 18일부터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103명으로 1주 전인 지난달 30일 1만7842명, 2주 전인 지난달 23일 2만866명 보다 각각 5739명, 8663명 줄었다.

정부의 방역 조치 전면 해제 방안 검토 소식이 알려지자 2020년 5월 시작된 이후 2년 가까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던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은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라며 반겼다.

동성로 상점가 상인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너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아예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다보니 노래방 같은 업종은 대부분 폐업을 했다. 최근들어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유동 인구가 부쩍 많아졌다. 조만간 전면 해제된다고 하니 다들 매출 회복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던 동성로 축제도 방역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 코로나19 이전의 방식으로 오는 10월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여행업계도 방역 조치 전면 해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A 씨는 "거리두기가 사라지면 아무래도 코로나19에 대한 인식 자체도 바뀌면서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도 많아지지 않겠느냐"며 "아직은 휴업 중인 곳이 많지만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곧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자영업자도 거리두기 전면 해제 가능성 소식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동성로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B 씨는 "거리두기가 해제되자마자 당장 매출이 오르진 않을 테지만 얼른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드디어 끝이 보인다. 마음 졸이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장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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