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사진제공=기재부]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자영업자 등의 손실보상을 위해 4조3천억 원 규모의 지원 방안이 시행된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열린 브리핑에서 "기정예산, 각종 기금,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4조3천억 원 규모의 3대 패키지 지원방안을 새로 마련하고 올해 말부터 신속히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3조2천억 원을 투입해 매출이 감소한 320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대상자별 1백만 원의 방역지원금을 신규 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매출 감소만 확인되면 매출 규모, 방역 조치 수준과 무관하게 1백만 원의 현금이 지원된다"라며 "여기에는 금지제한업종으로 법상 손실보상을 지급 받은 대상 90만 곳과 여행업, 공연업 등 손실보상 대상이 아니었던 230만 곳도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방역패스 적용 확대에 따른 방역물품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10만 원의 현물지원도 병행된다. 지원 금액은 1천억 원이다.

홍 부총리는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 되는 식당·카페, PC방, 독서실·스터디카페 등 약 115만 곳의 소상공인들이 그 지원대상"이라며 "전자출입명부 단말기, 체온측정기, 칸막이 등 방역 활동에 필요한 물품구입 확인 시(영수증 제출 등) 지급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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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도 더욱 확대되고, 손실보상 분기별 하한 지급액도 이제까지 1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된다.

홍 부총리는 "기존 손실보상 대상이 아니었던 이·미용업, 키즈카페 등 인원·시설이용 제한업종 12만 곳을 신규로 포함해 추가적으로 손실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2022년도 예산·기금 등에 반영된 자영업 소상공인 지원사항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특히 손실보상 대상이 아니었던 업종을 중심으로 최저 1%의 초저금리 자금을 최대 2천만 원까지 융자 지원키로 했다"라며 "35조8천억 원 규모의 지원자금이 최대한 신속히 공급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 문화, 체육, 수련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4조6천억 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시설이용바우처 등도 차질없이 빠르게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지역골목상권의 온기 회복을 위해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및 온누리상품권 33조5천억 원도 발행돼 방역으로 인한 내수제약을 상당히 완화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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