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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가톨릭대병원 전경. [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병원] |
(대구=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응급수술을 제외한 정규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6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응급 수술을 제외한 정규 수술을 중단하고 이를 환자들에게 통보했다"면서 "수술 예정 환자 대부분은 일정을 연기했고, 신규 입원환자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래 진료를 비롯해 건강검진센터 등은 정상운영하고, 응급실을 통한 환자 등의 입원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9명 추가돼, 이 병원에서 나온 누적 확진자는 11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지역에서는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이어 다른 상급종합병원에서도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의료공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대구가톨릭대병원을 제외한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 지역의 상급종합병원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상급종합병원 한 곳이 제기능을 못하게 되면 그곳으로 갈 환자들이 다른 상급종합병원으로 몰리게 되고, 이럴 경우 진료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의료진도 지친 상태에서 다른 상급종합병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의료공백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 이후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다른 곳으로 전원한 환자들을 파악, 병원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직원들에게도 외부활동 자제를 요청하는 등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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